‘가짜 백수오’ 논란의 불똥을 맞은 국순당 전통주 백세주가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체 매대에서 사라졌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백화점 등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백세주의 원료로 사용된 백수오 2건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힌 직후 이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백수오가 함유된 제품은 백세주 5가지 가운데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은 ‘백세주’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식약처의 발표와 함께 매장에서 판매 중단 안내를 했고, 이후 점포별로 매대에 진열됐던 물량을 모두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가짜 백수오’ 논란의 불똥이 튀자 국순당은 이날 공시를 통해 “백수오를 비롯해 품질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는 어떤 재료도 원료로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며 1개월 이내에 백수오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백세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가짜 백수오' 논란 불똥, 매장서 사라진 백세주
입력 2015-05-27 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