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전남 신안 홍도 해변 괭생이 모자반 습격

입력 2015-05-27 17:19

천연기념물 제170호이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신안군 홍도 해변이 해조류인 괭생이 모자반으로 뒤덮였다.

지난 1월에 이어 최근 신안 해역으로 대량 유입된 모자반이 조류를 타고 아름다운 홍도 몽돌해변까지 밀려왔다.

이에 목포해경안전서 홍도출장소와 홍도관리소 등 관계기관과 주민 등 50여명은 27일 오후 수거 작업을 벌였다.

이들은 해변 등 약 500m에 걸쳐 겹겹이 쌓여 있던 괭생이 모자반 50t을 수거하고 해안 정화활동도 펼쳤다.

박정일 해경 홍도 출장소장은 “행락철을 맞아 증가하는 홍도를 관광객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홍도 해변을 보여주기 위해 민관이 합동 수거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자반은 최근 젓새우와 병어 주어장인 임자, 비금, 도초 일대 해역으로 대거 유입돼 넓은 띠를 형성하고 있다. 모자반 때문에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신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