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총회장에 유동선 목사 자동승계방식으로 추대

입력 2015-05-27 17:53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는 27일 전주 바울교회(원팔연 목사)에서 이틀째 열린 제109년차 총회에서 총회장에 유동선(춘천중앙교회) 부총회장을 자동승계 방식으로 추대했다. 또 단일 후보인 서기 최영걸(경남 장유교회) 목사, 회계 이봉열(전주 정읍교회) 장로, 부회계 임평재(충남 서산교회) 장로를 당선자로 확정했다.

목사 부총회장, 장로 부총회장, 부서기 선출은 종이 투표와 함께 교단 사상 처음으로 전자 투표를 병행해 진행됐다. 설봉식 선관위원장은 투표 진행에 앞서 “선관위의 결의와 입후보자의 동의를 거쳐 전자 투표 및 종이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고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들도 동의했다.

목사 및 장로 부총회장 선거에는 각각 3명씩 입후보해 각축을 벌였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 여성삼(서울 천호동교회) 목사는 소견 발표에서 “작은 교회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고 헌법과 절차를 무시하지 않는 교단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신상범(인천 새빛교회) 목사는 “자기 일에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역자들과 함께 교단을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오성택(전북 남전주교회) 목사는 “화합의 아이콘으로 교단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로 부총회장 후보인 성해표(부산 예동교회) 김춘규(서울 청계열린교회) 신옥우(전남 순천교회) 장로와 부서기 후보인 성찬용(서울 청파교회) 노흥호(인천 성진교회) 목사도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회에는 외국 성결교회 인사들이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제오엠에스(구 동양선교회) 밥 페더린 총재와 세계성결교회연맹 의장 황칭롱 목사, 일본성결교회 총회장 나카시니 아사히로 목사, 인도네시아 성결교회 아구스 산토스 총회장, 인도성결교회 순덜싱 부총회장, 필리핀성결교회 존 웨릭 총회장이 참석했다.

전주=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