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목적으로 복어를 먹어온 암 환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아파트에서 골수암 환자인 김모(46)씨가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 씨는 27일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복어가 암 치료에 좋다는 말을 믿고 직접 잡아 말린 복어를 갈아 1년 이상 복용해 왔다고 가족들이 전했다.
호흡곤란을 일으키기 3∼4시간 전에도 복어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복어 독 때문인지, 다른 요인으로 호흡이 곤란한지 불분명하지만 복어 독이 악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복어가 암 치료에 좋다?” 장기복용 암환자 의식불명
입력 2015-05-27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