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LG그룹, 에너지 신산업 육성 위해 손잡았다

입력 2015-05-27 14:49
제주도와 LG그룹이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주도는 LG그룹과 ‘글로벌 에코 플랫폼(Global Eco-Platform) 제주’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제주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인프라 구축과 전기차 확산 등의 사업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도와 LG그룹은 이를 위해 민간 자본을 유치하고 풍력·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장치(ESS), 연료전지,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 등 부문별 사업을 이행할 민간기업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1단계 3조원, 장기적으로 6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분야에서 5만여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위한 이번 사업은 정부의 창조경제의 실천 형태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육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엽 봑LG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도와 LG가 5개월간 공동으로 검토한 끝에 합의된 것”이라며 “LG도 상당부분 투자할 것이며, 제주를 기반으로 세계에 진출할 꿈을 꾸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