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그룹 링쿠(LinQ)의 미즈노 마리나(16)가 갑작스러운 탈퇴로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미즈노는 사유를 밝히지 않고 “정말 최저의 행동을 했다”고만 설명해 혼란을 키웠다.
일본 인터넷매체 RBB투데이는 27일 “미즈노가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사는 계약 내용에 반하는 행위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즈노도 전날 밤 8시 블로그에 작별인사를 적어 탈퇴를 인정했다.
미즈노는 블로그에 “나는 정말 최저의 행동을 했다. 면죄할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을 이렇게 맞아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적었다. 구체적인 탈퇴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른 길에서 미래를 찾고 싶다”고만 짧게 설명했다.
미즈노는 링쿠의 4기 멤버다. 링쿠는 큐슈를 대표하는 걸그룹을 목표로 결성해 2013년 4월 데뷔한 인기 걸그룹이다. ‘큐슈 사랑’을 의미하는 ‘Love in Qushu’의 이니셜 조합이 그룹의 명칭이다. 큐슈에서는 거대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미즈노는 1999년생으로 고등학생 멤버다. 귀여운 외모로 많은 팬들을 거느렸다.
미즈노의 탈퇴 미스터리는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RBB투데이의 기사는 오후 2시 현재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많이 본 기사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일본 네티즌들은 “AV에 출연한 것인가” “중년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 것인가” “다른 소속사의 남성 아이돌과 스캔들이 있는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NGT48의 오디션에 응했다는 소문이 있다. 소속사 외 상업적 활동금지를 위반한 것일까”라고 말해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NGT48은 일본의 유명 방송작가 아키모토 야스시(59)가 올해 출범을 목표로 준비 중인 걸그룹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최저의 행동을 했다” 일본 女아이돌, 돌연 탈퇴 미스터리… 팬들 대혼란
입력 2015-05-27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