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의 한 공수부대에서 장병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흑표부대는 ‘특전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설해 지난 26일 ‘법고창신의 군인정신’을 주제로 한 첫 번째 강의를 했다.
이 아카데미는 15개 강좌로 구성해 격주로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한국학 중앙연구원의 연구진들이 맡는다.
주제도 징비록을 통해서 420년 전 뼈아픈 임진왜란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교훈을 주제로 한 강의와 ‘의궤·전쟁기록화로 본 무인들의 세계’ 등으로 구성했다.
또 일반인이 관심을 둘 수 있는 ‘용을 그리고 봉황을 수놓다’ ‘민본(民本)으로 조선을 설계하다! 삼봉 정도전’ ‘세상을 미리 내다보고, 개혁하다! 율곡 이이’ ‘유배(流配)와 경학, 그리고 기다림! 다산 정약용’ ‘디지털 세계에서 만나는 한국문화’ ‘전통시대 여행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마련해 가족들의 수강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부대 관계자는 “최근 일본의 역사 왜곡, 중국의 동북공정 등으로 역사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장병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는 인문학 강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특전사 흑표부대 장병 대상 인문학 강좌 운영
입력 2015-05-27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