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9일 만에 또 다시 인터넷 판매 사기를 벌인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을 보낸 피해자 49명에게서 모두 1150만원을 챙긴 최모(21·무직)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같은 전과로 복역하고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9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렸다. 그는 수사망을 피하려 경기도 안산·의정부, 대전, 충남 천안 등지를 돌며 범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중고물품을 사고팔 때는 직거래를 하거나 안전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면서 “사기 피해를 막으려면 경찰청 ‘사이버캅’ 앱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사이버캅은 스마트폰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려고 경찰청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앱이다. 유알엘(URL)에 숨겨진 악성 앱 탐지 기능과 사기에 이용된 계좌번호·전화번호 조회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출소 9일 만에 또 다시 사기 행각 20대 구속
입력 2015-05-27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