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25년간 TV 안봤다, 성모 마리아와 안보기로 약속"

입력 2015-05-27 11:26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25년 동안 TV를 안봤다고 밝혔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27일 전했다.

교황은 지난 24일 아르헨티나 일간 ‘라 보즈 델 푸에블로'와 가진 인터뷰에서 TV를 안 보겠다고 성모 마리아에게 약속했으며 1990년 7월 15일부터 TV를 멀리 했다고 말했다.

교황은 TV를 시청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와 맞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축구 클럽 ‘산 로렌조'의 열성팬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TV를 시청하지 않기 때문에 스위스 출신의 근위병이 경기 결과와 성적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가톨릭 신자는 물론 일반인에게 인기가 높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선한 일을 하려고 노력한 좋은 남자(good guy)”이라고 밝혔다.

교황은 한가하게 길거리를 활보하고 싶고, 또 배달 피자가 아닌 피자집에서 파는 피자를 먹어보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