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신 잇몸’ 삼성, 마운드로 타선 침체 정면돌파

입력 2015-05-27 10:09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득점 없던 삼성이 선발야구로 버티고 있다. 최근 5경기 동안 선발의 평균자책점은 0.84

삼성은 26일 대구 넥센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투수 피가로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거뒀다. 다승 1위에 평균 자책점은 3.25로 낮췄다.

피가로 뿐 아니라 윤성환과 장원삼, 차우찬, 클로이드가 모두 잘 던지고 있다. 장원삼은 21일 두산전에서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0자책)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어냈다. 윤성환 역시 22일 KIA전에서 9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투구수 113개의 완투승에 9회 2사까지는 실점이 없었다.

차우찬 역시 23일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클로이드는 24일 6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끊었다.

반면, 삼성의 타선은 극심한 침체에 빠졌다. 26일 경기서 승리했지만 득점권 11타수서 2안타에 그쳤다. 최근 3경기 득점권 타율은 7푼7리다. 박한이와 채태인이 돌아왔음에도, 좀처럼 타선은 시너지를 못내고 있다.

타선이 죽은 삼성에 마운드가 살아나며 희망의 기운이 되살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은 3.61로 10개팀 중 유일한 3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02로 가장 낮다. 팀 선발승은 22회로 가장 많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