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앞선 LG ‘현존하는 최고 LCD TV’ ·대결서 삼성에 앞섰다

입력 2015-05-27 10:25 수정 2015-05-27 17:46
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 TV를 놓고 진행된 리뷰에서 LG전자가 근소하게 앞섰다. 가격이 삼성전자 제품에 비해 낮다는 이유였다.

호주 유력 일간지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최근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SUHD TV와 LG전자의 슈퍼 울트라HD TV의 리뷰를 최근 게재했다. 두 제품 모두 고화질을 전면에 내세우는 만큼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게 있어 4K(UHD·초고해상도)는 구식”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극찬했다.

최종적으로는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가 근소한 차이로 SUHD TV에 판정승을 거뒀다. 슈퍼 울트라HD TV와 SUHD TV는 10점 만점에 각각 9점, 8.5점을 받았다. 다만 품질 차이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6499달러로 비교적 저렴한 슈퍼 울트라HD TV가 소비자에게는 더욱 이득이라는 이유였다.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삼성전자 SUHD TV의 강점으로 이전 모델도 최신 규격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점, 삼성 스마트TV의 운영체제인 타이젠의 편리한 인터페이스, 양질의 스트리밍을 꼽았지만 가격(호주 현지 9999달러)이 비싸고 일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앱을 이용할 수 없는 점 등은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LG전자 슈퍼 울트라HD TV에 대해서는 PC처럼 편리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뛰어난 색 재현율과 업스케일링(풀HD화질을 UHD급 화질로 전환하는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앱 선택폭이 좁고 다음 모델로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는 점과 명암비를 높인 LG의 UDR 기술에 대해서는 밝은 부분이 지나치게 밝아 눈이 부실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