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다급해졌나… 6월 13일 첫 대중연설 나서

입력 2015-05-27 11:04

미국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다음 달 13일 첫 대규모 대중 연설에 나선다.

한달 전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대중 속으로'를 기치로 해서 보통사람들과 접촉하며 낮은 행보를 해왔던 그가 이제 미 대선의 전통적 방식인 대규모 집회와 정책연설로 유세의 큰 방향을 트는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주 트위터에 이러한 대중 연설 일정을 공개했다.

CNN은 클린턴 전 장관이 다음 달 텍사스와 버지니아, 미주리 주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해 대중집회의 장소가 이들 중 한 곳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벵가지 사건과 개인 이메일 사용 등으로 지지율 하락이 심상치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12∼18일 성인 2002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선호도는 49%에 그쳐 2010년 66%로 정점을 찍었을 때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