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美 폭우 휴스턴까지 강타… 사망 9명·실종 30명

입력 2015-05-27 17:17
지난 주말부터 미국 오클라호마 주와 텍사스 주를 덮친 토네이도와 폭풍의 영향으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30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을 종합하면 23∼24일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와 텍사스주 중부 샌 마르코스시를 쑥대밭으로 할퀴고 간 폭풍이 25일 밤 다시 멕시코 만에 인접한 텍사스주 동부 휴스턴시를 강타했다.

강풍과 폭우,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삽시간에 미국 제4의 대도시인 휴스턴을 휩쓸면서 3∼5명이 사망했다.

휴스턴과 댈러스 공항에서는 오후 2시(한국시간 27일 오전 4시)까지 17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 활주로에서는 도로가 푹 꺼지는 싱크홀 현상마저 벌어졌다. 휴스턴의 4만3000명을 비롯해 텍사스 주에서만 이번 폭풍으로 10만명이 단전 피해를 봤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