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 26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22엔 후반을 기록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엔화 가치는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122.75엔까지 하락했으며 이후 다른 외국 시장에서는 1달러에 122.80엔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2007년 7월에 이어 약 7년 10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낮아지고 엔화와 비교한 달러 가치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달러당 엔화는 26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0.89∼0.90엔 높은 122.52∼122.53엔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미국이 연내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를 사고 엔화를 팔자는 움직임을 부추긴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강연에서 “연내 어느 시점에서는 연방 기금 금리 목표치를 올리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 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달러당 엔화 122엔 후반까지 떨어져…美 연내 금리인상 계획에 따른 결과?
입력 2015-05-27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