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8강 진출 실패한 서정원 감독 “마지막 한 골 내준 게 아쉽다”

입력 2015-05-27 00:52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뒤 “두 골을 넣었는데 마지막에 한 골을 내줘 결과적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수원은 26일 일본 지바현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가시와 레이솔(일본)과의 2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 1골을 내줘 2대 1로 이겼다. 하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 티켓을 가시와에 내줬다.

서 감독은 2대 3으로 패한 1차전을 돌아보며 “1차전 수비 실수로 실점을 많이 한 것이 빌미가 돼서 8강에 진출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이 어렵다.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며 “키플레이어인 염기훈이 다쳐서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염기훈은 전반 14분 김창수와 몸싸움을 벌이다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반 수원의 선제골은 넣은 정대세는 “공격을 중심으로 했지만, 결국 실점을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다”며 “득점 후 수비에 집중하면서 오히려 상대에게 당했다. 점수를 딴 후 우리의 수비 약점이 드러났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