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시와에 덜미 잡혀 ACL 8강 진출 실패

입력 2015-05-26 21:29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시와 레이솔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26일 일본 가시와의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하지만 1, 2차전 합계 4대 4 동점을 기록,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행 티켓을 놓쳤다. 수원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수원은 전반 25분 선제골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양상민이 왼쪽에서 건넨 대각선 크로스를 정대세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후반 9분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온 구자룡의 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수원은 후반 20분 가시와에 뼈아픈 추가골을 내줬다. 가시와 공격수 레안드로가 문전 슈팅을 날렸고, 공은 수원 수비수의 몸에 맞았다. 그러자 뒤따르던 고바야시 유스케가 다시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벼랑 끝에 몰린 수원은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더 이상 골을 뽑아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