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멸행위일뿐...객기 부리지마라?” 北, 南 SLBM 강경 대응에 공개 경고

입력 2015-05-26 16:42

북한이 26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우리군의 강경대응 방침에 반발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설에서 한민구 국방부 방관, 최윤희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의 SLBM 관련 발언을 소개하며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려고 작심한 자들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미친 짓"이라고 격한 반응을 내놨다.

노동신문은 "괴뢰군부 우두머리들이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 강화조치를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최전연 일대에 연일 나타나 살벌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고 위험천만한 폭언들을 탕탕 내뱉고 있는 것은 가뜩이나 긴장한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험악한 파국에로 몰아가는 고의적인 도발소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외세를 등에 업고 우리를 어째보려고 획책하던 괴뢰호전광들이 우리의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의 완전성공으로 뒤통수를 되게 얻어맞게 되자 이성을 잃고 미친 듯이 헤덤비며 객기를 부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동신문은 "괴뢰호전광들이 초토화니 응징이니 하며 그 누구를 어째보겠다고 날뛰는 것이야말로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라며 "만일 괴뢰들이 우리를 향해 단 한점의 불꽃이라도 튕긴다면 도발자들의 소굴은 무자비한 보복의 불소나기에 의해 송두리째 잿가루가 되고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