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보험만 전문 취급하는 전업보험사 나온다

입력 2015-05-26 16:57
앞으로 자동차보험 등 특정 종목 보험만 판매하는 단종보험사들을 대상으로 상해나 질병 등 다른 종목을 포괄하는 패키지 방식의 인가가 추진된다. 여행보험상품의 경우 상해나 질병 등 특정 종목 뿐 아니라 도난이나 법률비용 등 다른 보험종목까지 묶어 인가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여행보험상품 전업보험사 출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현재 종목별로 이뤄지는 보험업 인가방식을 시장(상품)별 인가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특정종목만 대상으로 삼는 단종보험사와 모든 종목을 포괄하는 종합보험사의 이원화된 시장구조로 포괄되지 않는 전문영역에서 새로운 보험상품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혀 새로운 보험상품이 나올 수 있는 시장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기존에는 단종보험사들을 인가할 때 상해나 자동차보험 등 특정 종목에만 국한해 보헙업을 하도록 인가를 내줬다. 하지만 최근에는 여행자보험의 경우에도 보험사들이 상해 뿐 아니라 도난보험과 책임보험 등 여러 종목을 결합해 보장하는 방식으로 인가를 신청한다. 당국은 이런 변화 추세에 맞춰 인가 관련 규제를 적절히 풀어줄 계획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