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전창진 감독, 금요일까지 정상훈련 했는데…” 당혹

입력 2015-05-26 15:06 수정 2015-05-26 15:10
사진=OBS 캡처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프로농구 전창진(52) 감독의 소속팀서도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 구단 측은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전 감독이 금요일 훈련까지도 정상적으로 지휘했다”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원래 휴일이었고 어제(25일)도 전 감독 없이 코치들 주도로 가볍게 훈련하는 날이었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창진 감독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소닉붐의 경기에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3억원에 달하는 돈을 건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 같은 내용을 진술한 사채업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진 감독은 3억 이상의 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고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돈은 차명계좌를 통해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는 경기는 6강 플레이오프 팀이 결정된 2~3월 사이 수차례인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이 경기 도중 후보선수들을 투입해 경기에서 고의로 대패했다는 입장이다.

전창진 감독은 원주 TG삼보·원주 동부·부산 KT 등의 감독을 맡아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4회와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를 달성했다. 통산 426승 306패로 유재학(울산모비스)감독에 이어 다승 부문 2위에 올라있는 유명 감독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