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지 10년… 목포 유달해수욕장 복원한다

입력 2015-05-26 13:01
모래가 유실되고 안전사고 위험 등이 있어 폐쇄됐던 전남 목포 유달해수욕장이 복원된다.

유달해수욕장은 유달산, 삼학도와 함께 목포의 상징이었다.

1962년 개장해 2006년 6월 문을 닫을 때까지 40여년간 관광객과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았지만 시설기준에 미달해 폐쇄됐다.

모래 유실과 함께 만조 시 해수욕장 육지 쪽 가장자리에 설치된 계단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익사사고와 실족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용객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을 완전 폐쇄조치하고 해수욕과 수영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폐쇄된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소중한 관광자원을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여론이 일면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목포항 재해방지 연안정비 사업의 하나로 해수욕장을 복원할 계획이다. 올해 ‘연안정비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끝나면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17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래 유실 방지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목포해수청은 해수욕장 복원 사업과 함께 109억원을 들여 해수침투방지시설을 진행한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