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검거건수가 2배로 늘고 구속인원은 5배로 급증했다.
경찰청은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지난 3~4월 보이스피싱 검거건수가 7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31건보다 10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검거 인원은 1061명에서 2252명으로 112.2% 늘었다. 구속인원은 56명에서 287명으로 412% 증가했다.
대포통장은 3월부터 최근까지 특별단속으로 3930건을 적발했다. 지난해 2~4월 2852건보다 37.8% 늘었다. 같은 기간 검거인원은 3962명에서 5275명으로 33.1% 증가했다.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일평균 199건에서 139건으로 30.1% 줄었다.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금융사기인 피싱(개인정보탈취)과 대출 사기는 피해자 수가 일평균 130명에서 92명으로 29.1% 줄었다. 피해금액은 일평균 10억3000만원에서 6억8000만원으로 34.1% 감소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갈수록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검거건수 2배·구속인원 5배
입력 2015-05-26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