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사실상 방출당한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29·콜롬비아)가 리그 챔피언 첼시에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일간 미러는 26일 “팔카오가 주급을 삭감해도 첼시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다”며 “팔카오의 에이전트가 맨유로부터 ‘완전 이적 불가’ 통보를 받고 이 같이 입장을 정리했다”고 보도했다.
팔카오는 원 소속팀인 프랑스 AS 모나코로부터 26만5000파운드(약 4억5000만원)의 주급을 받았다. 올 시즌 초반인 지난해 9월 맨유로 임대됐다. 몸값에 해당하는 임대료는 600만 파운드(약 102억원). 주급은 25만 파운드(약 4억3000만원)였다.
팔카오는 그러나 종아리 부상으로 몸값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기록은 29경기 4득점이다. 맨유는 팔카오를 임대 영입하면서 여지를 남겼던 ‘완전 이적’을 거부하고 모나코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팔카오는 주급을 삭감하는 한이 있어도 맨유와 재협상을 시도하거나 모나코로 복귀하는 것보다 첼시로 시선을 돌려 방향을 선회했다. 첼시는 올 시즌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스페인)를 영입하고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팔카오까지 합류할 경우 세계 최강 수준의 공격력을 확보할 수 있다.
팔카오의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는 유럽 축구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린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물론 코스타의 에이전트도 멘데스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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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