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터리그 개막… 이대호·오승환 대결은 언제?

입력 2015-05-26 09:43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내달 9∼11일, 소프트뱅크 홈 후쿠오카 야후오크돔 3연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지만 이들은 일본에서 리그가 달라 맞대결을 거의 볼 수 없다. 하지만 26일부터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팀과 퍼시픽리그 팀이 겨루는 인터리그가 열려 이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올 시즌 일본 야구는 인터리그 경기를 팀당 24경기에서 18경기로 축소했다. 퍼시픽리그에서 뛰는 이대호와 센트럴리그 마무리로 활약하는 오승환이 마주칠 기회도 줄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지난해 5월 24일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인터리그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쳐 이대호가 좌전안타를 치고, 오승환은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대호가 먼저 웃고, 오승환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대호는 일본에 입성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인터리그에서 타율 0.336(271타수 91안타) 17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인터리그의 사나이’로 불리며 인터리그 최우수선수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반면 오승환은 지난해 처음 경험한 인터리그에서 블로세이브 3개를 범하는 등 2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최근 뛰어난 경기력을 과시하다 잠시 주춤했다. 이대호는 허리 통증으로 23·24일 니혼햄 파이터스전에 결장했다. 그가 일본에 진출한 뒤 부상으로 경기에 불참한 건 올 시즌이 처음이다. 오승환도 감기 몸살을 털어내고 다시 세이브 사냥에 나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