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0)가 21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송중기는 26일 오전 8시 강원도 고성군 22사단에서 전역 신고를 한 후 부대 앞에서 팬들을 만났다. 중국과 일본 등 국내외에서 온 팬 수십 명이 이른 아침부터 송중기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베레모에 전투복 차림의 송중기는 팬들을 향해 거수경례를 한 후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병장 송중기입니다"라며 밝은 표정으로 인사했다.
그는 "이렇게 멀리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서 걱정이 많으셨을 텐데 부모님을 어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군 생활에 대해 "힘든 점은 정말 솔직히 별로 없었다"는 그는 "강원도 고성이라는 곳을 태어나 처음 와봤다. 이렇게 최전방에서 장병들이 고생하고 있는 줄은 처음 알았다. 최전방에서 복무한 것이 배우를 떠나 제 인생에서 좋은 경험이 될것 같다. 배우고 가는 게 많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힘들 때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경기를 보며 힘을 얻었고, 친구인 이광수가 출연하는 SBS TV '런닝맨'을 즐겨봤다고 밝혔다.
그는 "광수가 한번 면회를 오고는 생색을 엄청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송중기는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을 확정지은 상태다.
그는 "드라마로 인사를 드릴 것 같다. 저에게도 너무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며 "드라마로 훌륭한 모습,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배우 송중기 오늘 만기전역…김은숙 작가의 ‘태양의 후예’로 복귀
입력 2015-05-26 09:32 수정 2015-05-26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