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갈라파고스제도의 울프'(Wolf) 화산이 33년 만에 폭발을 일으켜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구아나가 위협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벨라섬 북단에 있는 1700m 높이의 울프 화산은 25일(현지시간) 새벽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기둥과 화산재,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고 갈라파고스 국립공원측이 밝혔다.
화산 지역과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은 100㎞ 이상 떨어져 있어 일단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갈파라고스에는 2만7000명이 살고 있다.
문제는 흘러내리는 용암이다. 현재 용암은 갈라파고스에만 살고 있는 분홍 이구아나가 서식하는 서남쪽으로 흐르고 있다.
분홍 이구아나는 570만년 전 다른 육지 이구아나로부터 진화된 것으로 생물체의 진화의 주요한 증거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갈라파고스 ‘울프 화산’ 33년 만에 폭발, 이구아나 위협
입력 2015-05-2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