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안첼로티 감독, 평가 좋았지만 우승 위해 해임”

입력 2015-05-26 08:41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가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을 해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사회는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을 결정했다”며 “안첼로티 감독의 해임은 이사회에서 힘들게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안첼로티 감독은 서포터스는 물론 이사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새 시즌을 앞두고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따내야 하는 팬들의 요구가 더 커지고 있다. 구단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이다”고 덧붙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음주에 후임 감독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C밀란(이타리아)에 두 차례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긴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6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고 2013-201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명장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아쉬운 성적표를 냈다. 2013-2014 시즌 3위에 그친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엔 바르셀로나에 밀려 준우승하며 무관에 그쳤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강 탈락에 그쳤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