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보수 성향의 안드레이 두다(43) 후보가 당선됐다고 현지 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두다 후보는 폴란드가 공산주의 체제에서 벗어난 1989년 이후 가장 젊은 대통령이다.
폴란드 선관위는 하루 전 치러진 대선 최종 개표 결과, ‘법과 정의당'(PiS) 소속의 두다 후보가 51.55%를 득표해 48.45%를 얻은 현 대통령 브로니소브 코모로브스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고 이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이로써 지난 16일로 43세 생일이었던 두다 당선자는 폴란드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취임하게 됐다.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 진보성향의 정당인 자유동맹에 가입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뒤 2006년 법무부 차관을 역임하고 작년부터 유럽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법무부 차관을 지내다 2010년 당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이 항공기 추락사고로 사망할때까지 그의 비서를 역임하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폴란드 보수성향 43세 최연소 대통령 당선 확정
입력 2015-05-26 09:07 수정 2015-05-26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