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가르쳐드립니다” 70만원 입시학원 등장

입력 2015-05-26 05:35

인성도 과외를 하는 곳이 있다.

SBS는 대학입시를 위해 필요한 인성면접 요령을 가르쳐 준다며 6차례 수업에 70만원을 요구하는 학원이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인성 교육진흥법 제1조에는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구절이 있는데, 이 법에 따라서 전국 초·중·고교에서 인성 교육의 의무화되기 대문이다.

한 사림대는 올해 수시모집 학생부 전형에서 인성과 관련한 항목을 4개 항목 별도 평가해 반영하기로 했다. 오는 2학기부터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인성 교육을 할지 계획을 세워 교육청에 보고도 해야한다. 교육부는 인성 교육 강화와 대입 반영 확대를 올해 주요업무로 제시했다.

인성 교육 강화의 취지에는 대부분 수긍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인성’이라는 주관적일 수도 있는 항목이 어떻게 학생 개개인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지는 물음표가 생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