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프로농구 감독, 스포츠 토토 승부조작 의혹

입력 2015-05-25 21:21 수정 2015-05-25 22:01

현직 프로농구 감독이 스포츠도박에 거액을 건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프로농구 현직 감독인 A 감독이 2월 3억원을 건넸다는 스포츠토토 업자의 진술과 차용증 등을 확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사채업자로부터 A 감독이 베팅 자금이 필요하다며 3억원을 빌려달라고 해, 차명계좌로 입금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 감독은 경기의 3, 4쿼터에 후보 선수들을 넣는 방법으로 해당 경기에서 10점 차 이상으로 크게 패배하고, 그 대가로 스포츠토토에서 2배 가까운 고배당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