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법무장관 후보 압축 작업중?” 소병철 차동민 안창호 등 하마평

입력 2015-05-26 00:07

청와대는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황교안 법무부장관의 후임 인선작업에도 착수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25일 “후보자들에 대해 전체적인 스크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에서 보도하는 것처럼 유력 후보가 정해지거나 압축된 것은 아직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인사파일을 살펴보고 후보자들을 걸러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현재 다양한 경로로 법무장관 후임을 추천받거나, 자체 인사자료를 통해 검증 작업을 벌이면서 후보군을 압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고검장을 지낸 전직 검찰 고위 간부들이 1차 스크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법무장관 후보자 인선은 빨리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사법연수원 기수나 검찰 안팎 신망, 새 총리와 검찰총장과 관계, 정치권 반응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국회 청문회 통과 가능성이 큰 후보가 유력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정치권 안팎에선 검찰 장악력과 조직 내 신망, 이력 등을 따져볼 때 차동민 전 대검차장, 황희철 전 법무차관, 조근호 전 법무연수원장(이상 사법연수원 13기)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또 안창호 헌법재판관, 곽상욱 감사위원, 노환균 전 법무연수원장(이상 14기), 소병철 전 대구고검장, 김홍일 전 부산고검장(이상 15기)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