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초 엔타스 면세점 ‘2박 관광시대’ 여나

입력 2015-05-25 19:26 수정 2015-05-25 19:27
인천 최초의 시내 면세점인 엔타스 면세점이 25일 손님맞이를 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천시 구월동에 들어선 엔타스 시내 면세점이 ‘인천 2박 관광’ 시대를 여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엔타스 시내 면세점은 오는 29일 이 건물 15층에 화장품 코너와 향수코너가 문을 여는 등 11~15층에 3300㎡ 규모의 시내 면세점을 갖추면서 인천에서 1박만 하고 서울로 가던 중국 및 일본 관광객들이 2박을 하면서 쇼핑을 하는 시대를 열게 됐다.

라마다송도호텔 등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난 11일 문을 연 엔타스 시내 면세점을 찾게 되면서 하루를 더 묵게 돼 반응이 좋다는 것이다. 이 건물 14층에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홍삼 제품을 살 수 있는 KT&G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인천관광투어에 참여한 가이드들이 필수코스로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층에는 선글라스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13층은 시계·가방 등 명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타스 시내 면세점은 페이스북을 이용해 1000만원의 상금을 걸고 중국인 유치방안에 대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공모 중이며, ㈔인천사람과문화 등을 통해 수천명의 시민들과 친구관계를 맺는 등 SNS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승규 엔타스 면세점 부사장은 “인천시와 협력해 면세점 판매원 80여명을 인천시민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며 “건물 7~8층에는 성형외과가 들어올 예정이어서 의료관광에도 앞장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6월 8일 일본과 중국 관광객 800명이 쇼핑예약을 하는 등 시내 면세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