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출금·송금 수수료 제각각-스마트폰뱅킹 등록자 5000만명 돌파

입력 2015-05-25 18:22
국민일보DB

시중은행들의 출금·송금 수수료가 제각각이고 금액 차이도 제법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신학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 고객이 영업시간 외에 자동화기기(ATM·CD)로 출금할 때 국민·하나은행은 10만원을 기준으로, 신한은행은 5만원을 기준으로 250∼500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반면 우리·외환·씨티은행은 금액과 상관없이 500원, SC은행은 600원을 부과한다. 250원부터 600원까지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다른 은행 고객이 영업시간 외에 자동화기기로 출금할 때 수수료는 하나·SC가 1000원, 국민·신한·외환·씨티 900원, 우리은행이 800원이다.

해당 은행 고객이 영업시간 외에 자동화기기로 10만원 이상을 타행 송금하는 경우에는 하나·외환이 900원, 국민·신한·우리·SC·씨티는 1000원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영업시간에 할 경우엔 국민·SC·씨티가 1000원, 신한·외환 800원, 우리 750원, 하나 700원으로 최대 300원의 차이가 난다.

은행 창구에서 타행 송금할 때 금액이 100만원을 초과하면 국민·하나는 2500원, 신한·우리·외환·SC·씨티는 3000원을 물린다. 10만원 초과∼100만원 이하의 경우엔 신한이 1000원, 국민·하나 1500원, 우리·외환·SC·씨티는 2000원을 받는다.

한편 한국은행은 지난 3월 말 현재 스마트폰뱅킹 등록 고객이 5223만명(한 사람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40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50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