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감량 김수영 “캐릭터 실종 걱정? 오히려 말 술술 나와”

입력 2015-05-25 15:57
김수영 페이스북

16주간 70㎏을 감량하는 기적을 보여준 개그맨 김수영(28)이 뚱보 캐릭터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수영은 25일 TV리포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KBS 2TV ‘개그콘서트-라스트 헬스보이’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살이 빠지니 뭐가 가장 좋은지 묻자 “건강해졌다. 모든 게 다 좋다. 목소리도 변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캐릭터 실종에 대한 염려도 없었다. 그는 “자신감도 생겼고 내겐 터닝포인트가 됐다. 살을 빼니 말도 더 술술 나온다. 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개그를 열심히 짜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가 끝난 후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김수영은 “호텔 뷔페에서 회식을 했다. 마음껏 먹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는데 막상 먹으려니 안 되더라. 위가 확실히 줄어들었다. 행복했다”고 답했다. 요요에 대해서도 “두렵지 않다”고 당당히 밝혔다. 그는 “정말로 힘들게 살을 뺐기 때문에 다시 찔 생각은 추호도 없다. 요요도 없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쭉 빼서 80㎏까지 몸을 만들고 싶다. 멋진 김수영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수영은 24일 밤 방송된 ‘라스트 헬스보이’ 마지막 회에서 두 자릿수 몸무게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2월 1일 168.2㎏이었던 그의 몸무게는 넉 달 만에 98.3㎏으로 줄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