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네 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버니 윌리엄스(47)의 영구 결번식이 25일(한국시간) 양키스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렸다. 윌리엄스는 통산 타율 0.297에 287홈런, 1257타점, 2루타 449개를 기록했다. 결번되는 등번호는 51번이다.
이날 영구결번식에는 데릭 지터, 앤디 페티트, 호르헤 포사다를 비롯해 양키스의 전 감독이었던 조 토레, 양키스의 전 단장 진 마이클, 전 팀 동료인 데이비드 콘, 티노 마르티네스, 폴 오닐 등이 참석했다. 윌리엄스는 토레 감독과 함께 1996년, 1998~2000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윌리엄스는 윌리엄스는 5차례의 올스타 선정, 4차례의 골드글러브 수상 등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였지만 정작 팀 내에선 ‘코어 4’(지터, 페티트,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에 가려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영구 결번의 주인공이 되면서 이같은 설움을 한 방에 날려버리게 됐다. 윌리엄스는 “이 순간이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17살 소년이 이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며 감격해 했다.
양키스는 8월 23일에 포사다의 등번호 20번을, 8월 24일에 페티트의 등번호 4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뉴욕 양키스의 51번은 영원히… 버니 윌리엄스 영구 결번
입력 2015-05-25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