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 사퇴 여파로 하락했던 당청 지지율이 황교안 총리 후보자 내정 이후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지난 18~22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0.9%p 상승한 41.7%를 기록한 반면, 혁신기구 구성 관련 내홍에 빠진 새정치민주연합은 1.9%p 하락한 27.3%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11.6%p에서 2.8%p 벌어진 14.4%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1%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5%p 증가한 25.2%.
새누리당의 일간 지지율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둘러싼 여야 간 대치 상태가 지속됐던 주 중반까지 하락했다가 황교안 신임 총리가 내정된 목요일(21일) 이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1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15일) 대비 0.9%p 하락한 41.6%로 출발해, 19일(화) 40.1%, 20일(수) 39.7%로 이틀 연속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황교안 총리 지명일인 21일(목)과 그 다음날인 22일(금)에는 각각 41.9%, 44.8%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41.7%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당내 갈등 수습을 위한 초계파 혁신기구 설치 관련 보도가 시작됐던 전 주 주말 직후에는 올랐으나,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위원장직 거절 등 혁신기구 구성을 둘러싼 혼선이 이어지며 하향세를 보였는데, 5.18 민주항쟁 기념일인 18일(월)에는 전 주 금요일(15일) 대비 3.0%p 상승한 31.7%로 시작했으나, 이후 19일(화) 29.6%로 하락, 안철수 전 대표가 위원장직을 거절한 20일(수) 26.2%로 급락, 21일(목)에는 25.1%로 추가 하락했으나, 22일(금)에는 25.5%로 소폭 반등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27.3%로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5.6%, 자동응답 방식은 5.6%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황교안’ 새누리당, ‘내홍’ 새정치 압도” 양당 격차 14.4%로 벌어져
입력 2015-05-25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