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어린 소녀들에게 조혼을 조장하기 위해 ‘성관계 교육 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이 캠프에는 부모들이 직접 10세도 안된 어린 소녀들을 보내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위키트리에 따르면 모잠비크, 잠비아 등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성관계 ‘비법’을 알려주는 ‘성관계 교육 캠프’가 10세 전후 소녀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이 전했다.
영국 성교회 교도 신부 잭슨 존스 카테테는 ‘어린이 조혼 중지를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소녀들은 이 캠프를 마친 후 남성들에게 결혼 대상으로 인식된다. 약혼을 한 후 성관계를 맺었을 때 남성이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다면 결혼이 파기된다”고 설명했다.
월드비전 등 인권 단체들이 성관계 교육 캠프를 비난하고 있지만 현지에서는 변화가 보이지 않고 캠프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아프리카서 ‘성관계 교육 캠프’ 성행…10세 안된 소녀를 부모가 직접 데려가
입력 2015-05-25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