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커크(30·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커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커크는 공동 2위인 조던 스피스, 제이슨 본, 브랜트 스네데커(이상 미국)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17만 달러(약 12억7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9월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커크는 약 9개월 만에 개인 통산 4승째를 거뒀다.
우승이 기대됐던 케빈 나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케빈 나는 8번 홀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9번 홀(파4)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선두에서 밀려났고 이후 보기 2개가 더 나와 순위가 밀렸다.
재미동포 존 허(25)가 8언더파 272타로 18위, 김민휘(23)와 아마추어 양건(21)은 나란히 2오버파 282타로 공동 65위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케빈 나·대니 리, PGA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 공동 10위
입력 2015-05-2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