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이어지는 IS 학살극… 시리아 팔미라서 최소 400명 살해

입력 2015-05-24 22:29
이슬람국가(IS)의 점령지 학살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IS가 지난 20일에 점령한 시리아 중부 고대 유적도시 팔미라에서 최소 400명을 집단 살해했다고 시리아 국영TV가 24일 보도했다. 방송은 시리아 정부 관리와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IS 대원들에 살해된 이들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이들이라고 전했다.

TV는 현지 활동가들을 인용해 수백 구의 시신이 팔미라 거리 곳곳에 방치돼 있다고 전했다. 숨진 피해자 대다수는 친정부 성향의 주민들로 알려졌다.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북동쪽으로 약 240㎞ 떨어진 사막 한복판의 팔미라는 고대 로마와 그리스, 페르시아의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고대 유적 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IS가 팔리마 고대유적지를 파괴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