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력아!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 문성근, 노건호 절규 “정치, 대국적으로 하라”

입력 2015-05-24 16:49

배우 문성근씨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건호의 절규 ‘정치, 대국적으로 하라’ ‘중국 30년 굴기 - 한국 30년 침몰’에 담긴 뜻!”이라는 글에서 “언론은 주목하지 않는 것 같지만, 어제 노건호씨 발언에서 가장 깊게 남는 말은 ‘중국, 30년만에 저렇게 일어섰다. 한국, 30년만에 침몰하지 말란 법 있느냐?’입니다”라고 말했다.

문씨는 “남북 정상이 얼굴 맞대고 앉아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사이에서 우리 민족이 앞으로 어떻게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나갈 것인지 속마음까지 털어놓은 대화록”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긴 역사 맥락으로 보면, 고구려가 망한 후 거대 중국 옆에서 뻑하면 짓밟히고 때론 일본에 능욕 당하며 살아온 역사. 분단을 강제한 동서냉전이 끝나, 이제 박정희-김일성이 합의한대로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원칙대로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면 동북아시아의 균형자로서 우리 민족의 공동 번영을 이룰수 있다는 꿈을 품고 나눈 대화록”이라고 평가했다.

문씨는 “이를 선거에서 이기겠다고 까발렸지. ‘저들에게 같은 꿈을 기대할순 없겠구나...’”라고 밝혔다.

문씨는 “아니나 다를까? 박근혜 대선공약인 '전작권 환수'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환수연기를 미국에 애걸하니, 집단자위권 환영한 미국+일본 동맹에 빨려들었고...급기야 돈은 중국에서 벌어서 그 돈으로 중국을 포위하는 '사드' 무기를 배치하라 압박 받는 신세”라고 평가했다.

문씨는 “‘새누리 세력아! 도대체 어쩌자는 거냐?’ ‘정치, 대국적으로 하라’ 노건호의 '중국 30년 굴기-한국 30년 침몰'에는 이런 뜻이 담겨 있는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