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23일 딸을 시집보냈다.
축의금과 화환을 사양하고 가족끼리 조촐하게 치르겠다고 했지만, 축하 하객들이 식장을 가득메웠다.
결혼식이 시작되기 30분 전 예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을 맞은 황 후보자는 결혼식 중에는 딸을 위해 직접 준비해 온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결혼식에는 신랑과 신부 측 합쳐 5백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평범한 사람들의 결혼식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진태 검찰총장의 화환은 식장 안에 배치했고,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 그리고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의 화환은 식장 밖에 놓였다.
다른 화환들은 정중히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축의금도 일절 받지 않았고, 방명록도 따로 두지 않았다.
그러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안창호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 황진하 새누리당 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직접 식장을 찾았고, 언론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딸 결혼식서 눈물보인 황교안” 직접 준비해온 편지 낭독
입력 2015-05-24 1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