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단독 만찬 회동을 갖고 당내 대선주자 모임인 '희망스크럼' 구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 출마 당시부터 당내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정치인들과의 협의체 구성 의지를 밝히며 '희망스크럼'을 제안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표와 박 시장의 만찬 회동은 희망스크럼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저녁 광화문 모처에서 이뤄질 회동에는 배석자 없이 단 둘이 만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지난 19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 혁신위원장직을 제안한 자리에서 이 문제도 함께 거론됐을 것으로 예상돼 이미 '희망스크럼' 구체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는 지난 3월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만나서도 당 혁신과 관련, “아주 뿌리 깊은 우리 정치문화, 또는 정당의 기득권 구조를 바꿔내는 그런 일이라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대표, 안 지사, 또 김부겸 전 의원 등 우리 당의 미래와 희망들하고 함께 해내야 혁신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문재인-박원순, 오늘 저녁 양자 만찬회동...당내 대선주자 모임 구성 논의
입력 2015-05-24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