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원봉사물결운동’ 부산서 출발

입력 2015-05-24 15:22
지난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 모인 전국 1만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대한민국 자원봉사물결운동 선포식’을 갖고 자원봉사활동의 활성화를 다짐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퍼져라 자원봉사의 물결! 커져라 시민의 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시민운동이 부산에서 힘차게 출발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회장 장석준)·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회장 김도현)·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구자행)는 지난 2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자원봉사 물결운동’ 선포식을 갖고 전국에서 범국민적인 행사를 전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에서 선포식을 가진 것은 부산이 10년 전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센터를 만들어 우리나라 자원봉사문화를 꽃 피우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부산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2005년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1만 여명이 참석해 1부 행사는 물결운동 선포식과 퍼포먼스, 대학생 연합 봉사단 출범식으로 진행했다. 2부에서는 대학생들의 객석 파도타기 ‘카드섹션’과 자원봉사 노래 ‘행복합니다’ 플래시몹이 펼쳐져 분위기를 띄웠다.

사직체육관 야외에는 자원봉사존과 나눔존, 글로벌존, 재능존, 힐링존 등의 자원봉사 체험부스를 마련해 참석자들이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활동을 경험했다.

자원봉사단체들은 올 연말까지 전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다음 달 25일 서울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원탁토론회를 열고, 10월 13∼15일 대구에서는 자원봉사 문화축제를 연다. 지역별로는 주제가 있는 릴레이 물결운동을 펼치고, 10∼11월에는 희망 깃발 마라톤, 11∼12월에는 물결운동 보고대회를 개최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