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한 달을 맞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하늘열차)이 이용객 200만명을 넘기는 등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늘열차는 전국 최초로 모노레일 방식으로 건설된 도시철도로 지난달 23일 첫 운행을 시작했다. 한 달 동안 230만여명(하루 평균 7만7000여명)이 이용했다. 특히 하루 평균 9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된 서문시장역은 전체수송의 12%를 차지하는 등 가장 많이 찾는 역이 됐다.
하늘열차는 평일보다는 휴일, 출퇴근 시간보다 낮 시간에 승객이 많다.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승객보다 관광이나 호기심에 이용한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운행 초기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들도 개선·보완하고 있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 발빠짐 현상 방지를 위해 주의안내 스티커 1032장, 미끄럼 방지 테이프 336장을 승강장과 전동차 안에 부착했다. 또 30개 역사에 발빠짐 방지고무판 36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승객들이 지적한 전동차 출입문 끼임 사고를 막기 위해 출입문 재열림 시간을 현재 0.8초에서 0.5초로 조정한다. 역마다 특색을 고려해 캐노피, 방풍망, 승객대기실 등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서문시장역에는 승객 대기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도시철도 3호선 개통 한 달 시민들 반응 좋아
입력 2015-05-24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