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의 타격감이 ‘불끈’ 예사롭지 않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타율은 2할3푼8리. 팀도 15-2로 크게 이겼다.
텍사스는 3회 10점을 내며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가 중전 안타로 팀의 첫 타점을 기록한 것. 7-0으로 앞선 2사 1, 2루에서는 3점 홈런도 때렸다.
추신수는 첫 안타 상황서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초구 번트 모션을 취했다. 이에 뉴욕 양키스 해설진인 ‘WPIX’는 “추신수는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라며 “거액에 계약한 FA 선수가 타점 기회에서 번트 시도를 한다”고 비꼬았다. 중계화면에는 추신수와 제프 배니스터 감독이 번갈아 잡혔다.
추신수는 해설진의 비아냥에 완벽히 응수했다. 중견수 앞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것. 추신수의 타격이 연일 물오르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추신수 “웬 번트?” 비아냥 대는 해설진 상대로 2안타 4타점…
입력 2015-05-24 09:30 수정 2015-05-24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