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아일랜드에서 실시된 동성결혼 합법화 찬반 국민투표 결과 찬성표가 반대표를 크게 앞질렀다.
현지 국영 RTE 방송은 23일 전체 선거구 43개 중 40개의 개표 결과가 집계된 가운데 찬성 투표 비율이 62.3%, 반대 투표 비율이 37.7%로 나왔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70%로 과반을 차지했다.
최종 개표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으면 아일랜드는 국민투표를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첫 번째 국가가 된다. 네덜란드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은 의회 입법이나 법원 판결 등을 통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의 경우 동성결혼을 국민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된 바 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3월 의회 입법을 통해 동성결혼을 인정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아일랜드, 국민투표 결과 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입력 2015-05-24 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