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사람 말에 대답하고 고개 돌려 반응하는 인형 특허

입력 2015-05-24 00:20
구글이 사람을 보면 고개를 돌려 얘기를 듣고 대답하는 인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상표청(USPTO) 출원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구글은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고 고개를 돌려서 사람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인형에 대한 특허를 2012년 2월 출원했다.

이 인형은 귀에 마이크로폰을 장착하고 눈에 카메라를, 목에는 모터를 장착했다. 입에는 스피커가 달려있어 사람이 말을 하면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대답할 수 있다. 공개된 특허 출원 서류에 따르면 이 기기는 사람, 동물, 신화의 동물, 무생물 등과 비슷한 모양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기기에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등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컴퓨터와 통신하거나 다른 미디어 기기들을 조작하는 기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의 음성 지시를 듣고 음악이나 영화를 틀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허출원 서류에서 구글은 “인형이 가정의 TV나 오디오,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지능형 리모트 컨트롤'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