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다 거짓말” 김부선, 황석정 향한 사과 번복

입력 2015-05-24 03:00

프로그램 하차 논란으로 파장을 일으킨 배우 김부선이 황석정에게 했던 사과를 번복했다.

김부선은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석정에게 사과? 다 거짓말입니다. 더 이상 착한 척 정의로운 척 하지 않겠습니다. 저 죽고 싶을 만큼 지금 괴롭습니다. 사실은 너무 아픕니다. 황석정 너 그렇게 살지 마라”고 적었다.

김부선은 불과 몇 시간 전 자신이 한 사과를 번복한 셈이 됐다. 김부선은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임에도 잘됐다 너 한번 혼나봐라 이런 감정이 있었습니다. 선배라는 사람이 품어주진 못 할 망정 순수하고 착한 황석정 씨를 벼랑 끝으로 밀어버렸습니다. 황석정 씨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제가 지나쳤습니다. 용서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지난 22일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 있다’ 하차 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황석정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당시 김부선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황석정이 녹화에 2시간 가량 지각하고 사과하지 않아 자신이 큰 소리를 냈는데, 이 일로 인해 부당하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JTBC 측은 출연진과 제작진 일부 교체는 예정됐던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녹화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녹화에 들어가기 전에 2시간가량 메이크업 시간이 있다”며 “황석정 씨는 그 시간에 늦은 것으로 사실상 녹화 시간에는 지장을 주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김부선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