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자 딸 화촉

입력 2015-05-23 22:36
황교안(58) 국무총리 후보자의 딸 성희(29)씨의 결혼식이 2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 4층에 마련된 결혼식장에서 열렸다. 신랑은 수원지검 안산지청 소속 조종민(32·사법연수원 40기)검사로 황 후보자의 성균관대 법대 후배다.

황 후보자는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겠다며 법무부와 검찰에 청첩장을 돌리지 않았으며, 은행원인 성희씨 역시 결혼 소식을 사내에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 후보자는 식장 입구의 안내 푯말에도 혼주 이름을 적지 않았고 김주현 법무부 차관 등 법무부 간부들이 황 후보자 대신 하객을 맞았다.

식장에 들어선 황 후보자는 “가족들과 작은 결혼식으로 하려고 알리지 않았고, 하객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우리끼리 하기로 했다”면서 “딸을 보내는 마음이 애석하고 아쉽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직접 딸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며 눈물을 비치기도 했다.

주례는 성대 법대 출신인 강영호 특허법원장이 맡았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