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광주유니버시아드 출전권 획득

입력 2015-05-23 18:37
국민일보DB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도마의 신' 양학선(23·수원시청)이 7월 개최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남자기계체조 선발전에서 4위를 차지해 출전권을 따냈다.

양학선은 23일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최종 선발전 결과 총점 82.225점을 얻어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1~3위는 박민수(한양대), 이혁중(전북도청), 이준호(한체대)가 차지했고 조영광(경희대)이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총 5명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양학선은 이날 도마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기술 '양학선1'(양1)과 '양학선2'(양2)를 선보였다. 그는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앞으로 짚고 세 바퀴를 비트는 '양1'을 선보이며 14.150을 기록, 도마 종목 1위에 올랐다. 다만 양학선은 착지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번외로 실시한 2차 시기에서는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트는' 양2를 선보였지만 역시 착지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양학선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허벅지 부상 등으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양학선은 현재 부상에서 벗어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양학선은 다음달 18~19일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최종선발전까지 자신의 비밀병기를 가다듬을 계획이다. 10월 영국 글라스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6 리오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한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