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은 23일경 경기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 프로야구 방문 기를 앞두고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자신의 개인 통산 최고 기록을 쓸 기세를 보이고 있는 최진행에 대해 "최진행의 마인드 자체가 적극적,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최진행은 전날 케이티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5 승리를 주도했다.
시즌 전체로 시선을 돌려도 최진행의 페이스는 놀랍다.
그는 타율 0.298, 10홈런, 33타점, 25볼넷에 출루율 0.416과 장타율 0.581을 기록 중이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비율 기록은 이미 개인 최고 성적에 근접했거나 넘어섰다.
누적 기록도 이 기세대로만 간다면 자신의 최고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진행의 상승세 배경에는 김 감독의 정교하고도 맹렬한 특타 훈련도 있다.
전날에도 경기 시작에 앞서 수원 경희대 캠퍼스에서 특타를 하며 감각을 조율했다.
김 감독은 "최진행이 기술적으로도 성장했다"며 "방망이를 받치는 오른손의 자세가 좋아졌다. 최근 공이 맞는 순간에 방망이를 걷어올리라고 했는데 어제 특타에서도 잘 이뤄졌다"고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타 세례'의 수혜자는 최진행뿐만이 아니다.
이날은 외국인 선수 제이크 폭스를 특타에 대동한 김 감독은 "50번 정도 타격을 시켰다"며 "보통 외국인 선수는 특타에 데려가면 투덜대는 편인데 폭스는 잘 받아들이면서 질문도 많이 하더라"며 폭스의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박상공 기자 sgpark@kmib.co.kr
김성근 감독 "최진행, 마인드 적극적, 긍정적으로 변했다"
입력 2015-05-23 17:47